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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환경 변화에 따른 가족생활교육의 필요성(다문화 자녀 인구의 증가)
    가족생활교육 2023. 6. 13. 19:42

    가족환경 변화에 따른 가족생활교육의 필요성

     

    3) 다문화 자녀 인구의 증가


    다문화가정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다문화 아동의 증가로 이어지게 되었다.

    2012년에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국제결혼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자녀의 수는 약 5만 명에 이르렀고, 2015년에는 그 수가약 8만 명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2015년 다문화가정 자녀의 인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상군은 초등학생인 아동으로, 그 수는 약 6만 명이다(한국교육개발원, 2015). 

     

    다문화가정 아동의 수가 매년 증가되어 가고 있고, 이들을 돕기 위한 국내 연구들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다문화가정의 아동과 관련된 연구들은 이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들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아동들은 공통적으로 자아 정체성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고(국가인권위원회, 2010), 

    또래관계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교육인적자원부, 2007; 국가인권위원회, 2010). 

     

    다문화가정을 유형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국제결혼가정의 아동은 언어발달과 문화적응도가 부족하여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나치게 소극적 또는 위축된 모습을 보이거나 반대로 폭력성 및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가청소년위원회, 2006).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아동은 부모가 불법 체류신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학교 입학에 어려움을 겪고, 홀로 방치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였다(오성배, 2007). 

    또한 외국인 부모에 비해 한국어가 능숙한 아동들의 경우 부모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부모의 대우가 한국사회에서 어떠한지를 알게 되고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김경란, 2006).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개인적, 환경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가정은 아동에게 있어 건강한 개인발달과 사회통합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정서적 지지체계로 인식된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와아동 간에 이루어지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와 아동이원만한 상호작용을 하게 될수록 아동은 높은 정서조절 능력을 가지게 되는데(양미경, 김희영, 2014), 

    다문화가정의 아동 또한 부모의 지지를 받을 때 안정감을 얻게 되고, 심리-사회적 적응을 잘 할 수 있게된다(유봉애, 옥경희, 2013; 강성률, 2009).


    그러나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아동은 상호작용을 나누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최광현, 2016).

    부모-자녀 관계, 상호작용의 문제는 다문화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 중에 큰 범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가정의 모는 아동과 긍정적인 정서를 나누거나 상호작용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일반가정의 모보다 아동에게 무관심한 태도나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며, 자신의기대를 강압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놀이나 체험을 통한 교육보다는 결과중심의 학습,문자교육을 위한 상호작용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고 보고하고 있다(성미영 외, 2010).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경우 부모와 아동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고(국가인권위원회, 2003), 

    대화를나눌 때 부모가 모국어를 한국어보다 더 많이 사용하거나 한국어와 모국어를 둘 다 사용하였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다문화아동들이 한글을 체계적으로 습득하지 못하는 요소가 되며(조경서 외,2007),

    아동이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것을 힘들게 여기거나 상호작용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 요인이될 수 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일어나는 질적인 상호작용은 아동에게 다양한 정서적 지원을 마련해 주는 중요한 요소인데, 가정 내에서 상호작용의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의 아동은 성장하면서 필요한 정서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연구에서는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질적인상호작용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안 마련 및 부모와 아동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치료적 접근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다문화 학생은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가정의 자녀로 구성되어지며,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친부모 중 한명만 외국 국적인 경우이고, 외국인가정 자녀는 친부모 둘 다 외국 국적인 경우를 의미한다.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국내출생과 중도입국 자녀로 구분된다. 국내출생 자녀는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중 국내에서 출생한 자녀를 의미하, 중도입국 자녀는 국제결혼가정 자녀 중 외국에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중도에 국내로 입국한 자녀를 말한다.

     



     

    [그림] 연도별 부모출신국별 다문화 학생 비율 출처 : 교육통계서비스, 통계간행물 2017

    먼저 다문화 학생수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부터 다문화 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모든 학교급에서 매년 다문화 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의 경우 2012년 1.1%에서 2017년 3.1%로 약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도2012년 대비 약 2~3배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그림]에서 연도별로 부모 출신국 별 다문화 학생 비율 변화를 살펴보면, 2012년 27.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일본은 2017년 10.5%로 그 비중이 급감하였으나, 2012년 7.3%였던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17년 26.5%로 가장 높은비율을 차지하였다.

     

    또한 중국 부모출신 다문화가정은 2012년 16.4%에서2017년 22.2%로 5.8%p 증가하였으나, 한국계 중국 부모출신 다문화가정은 2012년 17.4%에서 2017년 11.3%로 6.1%p 감소하였다.

    [표] 연도별 학교급별 다문화가정 학생수(2012-2017) / 출처 : 교육통계서비스, 통계간행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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